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2일 열린 남측 언론사 방북단과의 오찬에서 영화 '비천무'의 소감을 1주일 내에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나 21일 오전 현재 감감무소식이다.
문화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감상소감을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시한은 지난 19일이나 이틀이 지난 21일 현재까지 아무런 기별이 없다는 것.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농촌현지지도 등 다른 일정에 쫓겨 영화를 아직 못봤을 수도 있다며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당시 남측 사장단이 영화 '춘향뎐'과 '비천무' 등 네 가지 영화를 가져왔다고 하자 이중 '비천무'에 특히 관심을 보인 뒤 "내가 영화 본 소감을 광케이블을 통해 1주일 내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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