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명문사학인 동지교육재단이 최근 산하 동지고와 동지중의 용흥동 이전을 앞두고 적지않는 내홍을 겪고 있다.
동지중, 동지고 외에 동지여상, 동지여중 등 4개교를 거느린 동지재단은 재단이사장의 잦은 교체 및 학교 이전 지연, 재단관계자간 불화설 등으로 잡음을 빚고있다.동지여상과 여중은 이미 지난 91년 용흥동으로 신축, 이전 했다. 그러나 송도해수욕장 옆 동지중·고는 학교부지가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중 유원지로 묶여 이전계획이 계속 연기됐다.한편 최근 포항시 도시계획재정비에서 택지개발이 가능한 일반주거(6천여평) 및 자연녹지(1천200평)로 용도 변경됨에 따라 모 건설 업체가 현 학교부지(8천여평) 소유권을 갖는 대신 동지고와 동지중을 용흥동에 지어주기로 재단측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부지 감정가가 2개교 신축비용(100억원정도)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돼 최종 계약이 미뤄지고 있다.
또 재단은 지난 98년 4월 하성해 전 재단이사장이 자신이 경영하는 건설업체 부도로 이사장직을 사임하면서 이후에도 두차례나 이사장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장 등 학교 간부들이 모 대학 총장을 이사장으로 영입하자는 등의 서명운동까지 벌이다 하씨가 다시 재단업무에 복귀하는 한편 친척인 하영환 전 동지중·고 교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밖에 유사금융업체인 한사랑 투자금융의 자금 유입설, 재단 관계자간의 불화설 등도 시민들에게 따가운 눈총거리가 되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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