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방한

세계적 천체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58)박사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입자물리와 초기 우주에 관한 국제학술회(COSMO)'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방한한다.

우주의 비밀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호킹박사는 고등과학원과 서울대학교 주관으로 오는 9월 4~8일 열리는 COSMO-2000 학회에서 강연하며 이에 앞서 31일 고등과학원, 9월2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블랙홀이 마지막 단계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고 입자들을 방출하며소멸된다'는, 호킹방사(Hawking Radiation)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일반 상대론과 우주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우주의 생성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 게릭병으로 인한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호킹박사의 이번 방한은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로 9월8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문다.

호킹은 74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역사상 최연소로 영국왕립학회 회원이 됐으며 현재 미국 국립과학학회의 회원이기도 한 데 왕립 천문학회의 에딩턴 메달과 미국물리학회의 수리물리학 분야 대니 하이네먼 상을 받은 바 있다.

휠체어에 연결된 특수 컴퓨터를 조종해 연구 활동을 해내며 뛰어난 두뇌로 현대이론 물리학의 큰 흐름을 바꿔 놓은 호킹박사는 슬하에 3명의 자녀와 1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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