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민속박물관 건립계획 백지화

포항시가 오는 2002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 98년 착공한 포항민속박물관 건립계획이백지화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와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6천여점을 전시하기 위해 120억원을 들여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내에 민속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98년 4월 국비 6억1천만원과 시비 7억원 등 13억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공사에착공했다.

그러나 99년부터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던 도비 지원이 안되고 있는 데다 올해당초 예산편성에 신청했던 국비 30억원의 추가지원도 무산돼 최근 사업추진을 백지화하고 이미 지원받은 국비 6억1천만원도 반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출토, 전시공간이 없어 경주박물관에 보관중인 각종 유물 6천여점을 전시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계속 수장고에 보관해야될 형편에 놓여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속박물관 건립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현재 흥해읍내에 있는 영일민속박물관내에 제 2전시실 건립을 추진했으나 의회에서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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