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이 우체국을 찾아갔을 때 정말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우정 서비스 뿐 아니라 체신금융, 정보통신 등 우체국이 제공하는 모든 분야에서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가겠습니다"
형태근(邢泰根·44) 신임 경북체신청장은 '친근하고 편리한 우체국'을 향후 2년간 지역 체신행정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형 청장은 우정사업본부가 정보통신부에서 독립채산체 형태로 분리된 뒤 공개모집을 통해 임명된 첫 지방체신청장이다.
"우체국 수는 전국에 3천여개, 대구·경북지역에 400여개에 이릅니다. 어느 조직도 이만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곳은 없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도농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고 지역민 누구나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형 청장은 우체국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직원들에 대한 체신금융 상품 판매 할당제 등을 과감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신뢰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찾아오는 우체국을 만든다는 것이 최종 목표.
"택배회사들이 잇따라 생겨나며 우편시장 경쟁도 심해졌습니다. 수익성이 있는 곳은 민간회사들이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으면 우편시장도 뺏길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2년간 눈에 띄게 달라질 우체국을 기대해 주십시요"
형 청장은 대구고,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91년 경주우체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국가 초고속망 구축 등 정보통신분야를 총괄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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