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인간배아복제 재정지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과학자들이 인간의 수정란을 연구하는 데 연방정부가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복제 연구 지침을 23일 발표했다. 이는 인간 배아에서 추출한 간(幹)세포 연구와 관련한 지원 기준이다.

그러나 이번 방침은 반대론자들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간세포를 얻으려면 이미 수정된 인간 배아를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거부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은 "선천적 기형, 파킨슨병, 각종 암, 당뇨병, 척추 장애에 이르기까지 이 연구로 눈부신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새 기준은 시험관 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에 한해 적용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새 지침은 또 정부 지원금이 간세포 확보를 위한 배아 파괴 과정에는 사용될 수 없도록 못박고, 배아 기증자가 간세포 받을 환자를 결정하는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여성들이 난치병 환자를 위해 고의로 체내에서 배아를 만들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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