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어-업체 만족시킬 서비스 중요

◈홍콩 무역발전국 랄프 초 부장 인터뷰"홍콩이 아시아권 무역박람회의 중심 도시가가 된 것은 지리적 이점, 풍부한 호텔.공항시설 등 완벽한 전시 인프라 외에 관련 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연구, 홍보가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홍콩국제박람회 설명회를 위해 25일 대구를 찾은 HKTDC(홍콩무역발전국) 랄프 초(40)부장은 홍보와 준비작업, 바이어.참가업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서비스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66년 발족한 HKTDC는 홍콩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1988년부터 국제박람회를 열기 시작, 한 해 20여개의 국제 박람회로 30만명의 바이어를 끌어들여 홍콩을 박람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시킨 정부산하 단체.

"처음 전시회를 시작했을 때는 바이어와 참가 업체들에게 사정을 하고 다녔습니다. 하나의 박람회를 기획하기 위해 100여명의 직원과 세계 곳곳에 설치된 50여개 지사 직원들이 관련산업을 조사하고 해마다 300여개 도시를 순회 홍보한 덕분에 이제는 대기 업체들이 줄을 잇는 성과를 올리고 있죠"

우편홍보와 인터넷 메일 등을 통해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박람회 개최전 바이어에게 무료 참가권을 배포하는가 하면 바이어를 위한 특별 염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고 초부장은 설명했다. 내년 4월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 대구' 개관을 앞두고 박람회산업 육성에 관심을 쏟고 있는 지역 관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

한 해 2천만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참가자들에게 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부스 대여료를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힌 초부장은 대구와 홍콩간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을 희망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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