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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덕 만화가 칼 바크스 별세

월트 디즈니의 세계적인 만화 주인공 도널드 덕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만화가 칼 바크스가 백혈병과 투병하다 25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9세.

오리건주 남부 밀 농장에서 태어나 통신교육을 통해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7세가 되던 해 예술가가 되겠다며 단돈 100달러를 주머니에 넣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바크스는 1928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옮겨가 희극 작가 겸 삽화가의 일을 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해 1935년부터는 월트 디즈니에서 일하게 된다.

처음에는 미술 분야를 맡아 일하면서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 포키 피그 등 캐릭터를 그리다가 개그 대사를 작성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각본 분야로 옮기게 된다.

만화에서 도널드는 굼뜨고 성미가 급한데다 알아들을 수도 없도록 '꽥꽥'거리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그가 직접 쓴 코믹물에는 지적인 목소리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훌륭한 인격으로 재창조됐다.

그는 지난 66년 은퇴했으나 77년까지 디즈니 만화 주인공을 계속 그렸으며 지난99년 6월 백혈병에 걸리기 전까지 유화 물감으로 집에서 그림을 계속 그렸다.

중, 법륜공 수련자 151명에게 유죄 선고

지난해 법륜공(法輪功)이 공식 금지된 이후 중국 법원은 법륜공 지도부 151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종교 담당 고위 관리인 예샤오엔의 말을 인용, 유죄를 선고받은 151명 가운데 22명은 5년형까지 선고받았다고 전했으나 예사오엔이 나머지 사람들의 형량도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이 신문은 법륜공 핵심 지도부가 최고 18년형까지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었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예사오엔이 언급한 수치는 중국 정부가 법륜공을 금지한 이후 13개월동안 재판과정을 거치지 않고 강제노역수용소로 보낸 법륜공 수련자 5천명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샤오엔은 오는 8월 28-31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밀레니엄 세계평화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 종교지도자 대표단의 일원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99년 7월22일 법륜공을 사악한 종파로 규정, 금지조치를 내렸었다.

히로히토, 일제 침략 깊숙이 연류

고(故)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2차대전중 일본의 침략행위에 깊숙이 연루돼 있으며 전승국인 미국의 묵인하에 전범재판을 모면했다고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의 허버트 블릭스 교수가 25일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한 역사학자인 블릭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 '히로히토와 현대일본의 형성'이라는 책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블릭스 교수는 일본인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전쟁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철저히 유린했던 야만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책을 보면"히로히토 전 일왕을 더 이상 명목상의 인물이나 소극적인 방관자, 황실 고무도장을 서류에 찍어대는 무기력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기가 곤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37~38년 난징(南京)대학살과 연합국 포로들이 겪은 고문과 굶주림, 중국에서 행해진 생체 병원균 실험 등 각종 잔학무도한 행위에 책임이 있는 한 국가체제를 히로히토 전 일왕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진실 은폐에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히로히토 전 일왕의 전범 재판을 면제해준 미국의 결정으로 지난 50년간 일본에서 진실이 부정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이 책은 이미 미국에서는 시판에 들어갔으나 일본내에서는 아직 출간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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