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우승, FA(자유계약선수)를 한꺼번에'
삼성의 백전노장 2K 김기태, 김상진이 팀우승과 FA자격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스파이크를 바짝 조여 맸다.
이들 두 선수는 7, 8월 삼성대공세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개인목표를 향해 서도 줄달음 치고 있다.
91년 프로에 입단한 김기태는 한 시즌만 채우면 FA자격을 얻는다. 올해 10시즌 조건을 충족하는 김은 25일 현재 79경기에 출장, 남은 24경기에서 10경기만 채우면 FA자격을 얻게 된다.
25일 현재 타율 0.340으로 팀내에서는 1위, 규정타석만 채우면 프로전체 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이다. 장타율은 0.713으로 팀내 1위. 300타석째 출장한 김기태는 타이틀에 도전하려면 규정타석(경기수×3.1=412.3)에 112타석이 모자라 남은 24게임에서 평균 4.5타석 이상을 출장해야 한다. 지난 5월 무릎부상으로 한달여간 결장한 것때문에 규정타석을 채우기는 힘들 듯. 김기태는 5, 6월 부진의 늪을 헤맸지만 7, 8월에 홈런을 몰아치며 벌써 23개를 기록, 이승엽에 이어 팀내 2위다.
김기태는 특유의 리더쉽으로 선수단 안팎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몸값이 크게 오를 전망.
김상진도 FA자격 확보에 비상이 걸려 갈길이 바쁘다. 팀사정이나 본인의 입장때문에라도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채비다. 벤치도 그를 중간투수로 활용, 투구이닝을 최대한 늘려주고 있어 가능성은 반반.
올 해 89이닝을 던져야 10시즌 출장규정을 충족, FA자격을 얻는 김상진은 24일 현재 59이닝을 던져 30이닝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24경기에서 30이닝을 채우려면 완투승을 3차례 정도 정도 하든가, 선발로 5~6차례는 나가야 한다.
김상진은 24일 현재 24경기에 등판, 8승3패, 방어율 3.66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면서 김상진의 볼끝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지난2월 전지훈련에서 급성맹장염 수술로 시즌 초반을 공친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활약. 김기태와 김상진은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FA와 우승을 동시에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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