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선불식 묻지마 휴대폰, 퇴폐업소 단골 사용

신문을 보면 출장 마사지나 안마를 해준다며 명함크기 광고지를 만들어 주택가에까지 뿌리고 있는 퇴폐업주들의 문제를 고발하는 기사를 자주 본다. 그러면서 이들이 점조직이라 쉽게 잡아낼 수도 없다고 한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묻지마 휴대폰 때문이다.

묻지마 휴대폰은 요금을 먼저내고 그 돈만큼만 사용하는 선불식 휴대폰이다. 이건 원래 주민등록증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만든건데 범죄조직이나 퇴폐 윤락업소 업주들이 나쁜 짓을 하는데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묻지마 휴대폰은 일반휴대폰보다 요금도 3배나 더 비싼데도 익명성을 바라는 범죄꾼들이 많이 쓰다보니 전국에서 가입자가 무려 25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저당잡힌 자동차를 소유권이전 없이 거래하는 대포차 매매업자, 고리대금업자, 흥신소 직원, 불법 장기 알선 브로커 등등….

이 선불식 이동전화가 범죄에 악용되는 상황에서도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고 대책은 하나도 없으니 범죄가 활개치고 윤락업이 겁도 없이 주택가까지 파고드는 것이다. 이런 묻지마 휴대폰에 대해서도 강력한 개선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윤성(대구시 사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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