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북도내 나흘간 집중호우 피해-벼농 고추농 울고, 송이농 웃고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도로와 제방이 유실되면서 농경지와 가옥 등이 침수돼 의성 62억3천만원, 안동 14억5천만원, 군위 11억8천만원 등 경북도내에서 90억3천만원의 재산피해(잠정집계)를 냈다.

이번 비로 의성군 665ha, 안동군 198ha 등 1천158ha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의성군의 10세대 35명, 예천군 2세대 7명 등 12세대 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의성과 안동의 농경지 12.5ha가 유실 및 매몰됐으며 주택 67동이 침수됐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김복규(63)씨의 계사가 침수돼 닭 7만마리가 죽는 등 가축 8만4천마리가 폐사됐다.

공공시설물 피해도 커 10개소 405m의 도로와, 하천 제방 168개소 3만2천292m와 수리시설 61개소가 물에 떠내려 가는 등 357개소가 비 피해를 입었다.

28일 새벽 3시30분쯤 군위군 부계면 신화리 919번 지방도에 낙석 60여t이 무너져 부계-효령간 지방도가 두절되기도 했다.

한편 26일 밤 11시30분쯤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빙계저수지 둑 30여m가 유실됐으며 안동시 남후면 하아리 공실지가 붕괴되는 등 3개 저수지가 붕괴돼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4일부터 경북도내에는 칠곡 214.2mm, 고령 212.7mm, 문경 208.2 mm 등 평균 140.8mm가 내렸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가을 초입 집중호우가 몰고온 농사의 영향은 풍년이 기대되던 수확철 벼가 쓰러져 농심을 울렸나하면 고추농들도 수확기 고추밭이 비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반면 적기 강우로 송이농들은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내린 비가 벼와 고추재배 농가 등 대다수 농가에겐 수확량 감소와 병해충 발생이란 이중고를 겪게 한 반면 예년에 비해 풍부하지 않은 강우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던 송이 생산농들에게는 단비가 되고 있다.

평균 120mm의 강우량을 보인 영양지역의 경우 이번 비로 인해 일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고추 낙과율이 10여%에 달하는데다 가뭄과 장마로 인한 석회석 결핍과 역병 등 병해충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등 이중고로 고추농가들을 시름에 젖게 하고 있다. 특히 석보면 홍계·요원리와 수비면 신원리 등 농가들은 타지역에 비해 잎담배 수확이 늦어지면서 고추 출하시기를 놓쳐 피해가 더 많았다.

수확 한달여를 앞두고 막 익기 시작한 벼생산 농가들도 이번 비로 인해 도열병이 잎과 이삭에 까지 번질것으로 우려, 일찌감치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시름은 마찬가지.

이에 반해 오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포자 형성이 제대로 안돼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가 예상됐던 송이 생산농들은 이번 비로 송이들이 웃자랄것으로 예상, 본격 생산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 산불 등과 함께 전국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 추세인 가운데 여름송이(속칭 밀송이)마저 재미를 못본 상태여서 이번 비는 더욱 반가운 선물이 된 셈. 영양지역의 경우 최근 가을송이 출하가 부분적으로 시작되면서 상품 1kg당 60만원을 호가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송이농들은 이번 비로 생산량이 증가해 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산주들은 송이산 지킴이 일꾼들을 구하면서 150여만원의 월급을 제의하는 등 벌써부터 초강세 송이가격에 거는 기대가 만만찮은 모습이다. 영양·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다음은 지역별 피비해 상황

【군위】196mm 비가 내린 군위지역은 군위군 부계면 신화리 919호선 지방도 등 2곳의 지방도가 산사태(사진)로 인해 통행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27일 밤 10시 10분쯤 군위군 부계면 신화리 앞 919호선 지방도에 산사태로 200여t의 바위가 도로를 덮쳐 28일 오전 10시 현재 부계∼효령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산사태가 발생하자 군과 경북도 종합건설사업소측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굴러 떨어진 바위가 2개가 워낙 대형(가로3m 세로 5m 높이 2m 무게 80여t)이라 도로의 가드레일 해체작업과 바위절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뿐 아니라 대형바위가 빠져버린 암석층 300여t 가량이 붕괴위험이 높아 정밀진단후 발파작업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거할 것으로 보여 교통이 정상적으로 소통되기에는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26일 밤10시 40분쯤 시간당 51mm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군위군 소보면 봉황리 68호선 지방도에 산사태로 토사 50㎥가 도로에 덮쳐 통행이 두절되었으나 군이 대형장비 2대를 동원 긴급복구에 나서 2시간만인 다음날 0시 4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26일 밤 10시 20분쯤 군위군 군위읍 하곡리 한국멧돼지 사육협회 직영농장이 인근 소하천 범람으로 침수되어 현정원(44)씨 일가족 3명이 고립되었으나 구미소방서 군위파출소의 군파구조 구급대원3명이 긴급출동,인명구조선을 이용해 고립된 현씨 일가족을 구조 했다. 27일 새벽 2시쯤 군위군 군위읍 금구리.대흥리의 소하천 범람으로 서신명(56.군위읍 금구리)씨 돼지축사 250평과 이시영(70.군위읍 대흥리)씨 양계장이 침수돼 돼지 72두와 닭 3천510수가 폐사 했다.이번 집중호우는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효령면 고곡리 등 군내 전지역에서 농로 일부가 유실되고 소하천 축대가 붕괴되는 것을 비롯해 농경지 140.7ha가 침수되면서 농작물의 도복.유실.매몰 피해가 속출했으나 지난 98∼99년 수해복구 사업으로 대부분의 하천과 재방 농로 대부분이 정비돼 예년의 강우량에 비해선 피해정도가 미미하게 나타났다. 鄭昌九 기자 jcg@imaeil.com

【상주】상주지방에는 26~27일 주말동안 화북면 255.5mm 등 평균199.7mm의 비가 내려 사벌면 금흔들과 중동면 회상 간상 우물들 낙동면 신상 물량들 동문동 병성 도남들 등 80여ha의 벼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상주시 병성천 일부가 범람하는 바람에 병성 도남들20여ha가 침수돼 가장 많은 피해를 냈고 고속도로 공사로 병성천에 새로 설치했던 배수장이 정상작동을 안해 인근 포도밭 7천여평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張永華기자 yhjang@imaeil.com

[칠곡]칠곡군은 24일~27일까지 208.4mm의 비가 내려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가산면에 257.5mm의 비가 내려 가산면 천평리 한천의 석축 일부와 학산리의 도로 일부가 유실돼 1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또 석적. 북삼. 기산면 일대 참외 하우스와 전답 등 12.2ha가 침수됐으며, 26일 오후 11시쯤 동명면 득명리 가산산성 야영장 부근 도로의 절개지가 일부 붕괴돼 한쪽 차선이 막혔다가 27일 오전 복구 됐다.

또 동명면 봉암리 심상조(57)씨 소유 메추리 농장 일부가 물에 잠겨 26일부터 메추리가 죽기 시작해 27일까지 8천마리의 메추리가 폐사 했다.

【안동】26일 오후 부터 안동지역에는 평균 156mm의 집중호우로 도로와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 가옥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저녁 9시부터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을 흐르는 미천이 범람해 인근 운산, 귀미, 원호, 무릉리의 하천주변 농경지 30ha가 침수됐다. 같은 시간 남후면 하아리에서는 2시간 사이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공실지가 붕괴돼 농경지 20ha가 침수되고 아곡분교장 에서 낙동강 본류에 이르는 군도와 제방 각각 3km가 유실, 28일 새벽 6시 현재 시내지역과 교통이 두절되고 있다. 27일 새벽 1시쯤 안동시 일직면 망호 1리 배영건(67)씨 집이 강물에 침수, 일가족 5명이 고립돼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 119구급대에 구조됐다. 새벽 2시부터는 미천변 저지대 가옥이 침수되기 시작해 일직면 원호리와 운산리 일대 15세대 50여명의 주민들이 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안전지역으로 대피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는 빗줄기가 주춤해진 27일 오전부터 중장비를 동원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조사에 나서고 있다. 시관계자에 따르면 지끔까지 잠정집계된 수해 피해는 농경지 유실, 침수 60ha, 소규모 수리시설물, 도로, 제방 등 104개가 파손돼 3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鄭敬久기자jkgoo@imaeil.com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의성】25일부터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평균 190.1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의성지역은 가옥 52채가 물에 잠겨 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500여ha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27일에는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김복규(63)씨의 계사 등 3곳의 축산시설이 침수, 병아리 등 육계용 닭 7만마리가 폐사했다. 또 공공시설물의 피해도 커 도로 25개소 3천831m, 제방 69개소 8천15m가 유실됐으며, 교량 4개소가 붕괴되고, 수리시설 4개소 1천108m가 물에 떠내려 갔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99동이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양어장이 침수, 잉어 치어 50만마리가 물에 떠내려 가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26일 밤 11시 30분쯤에는 춘산면 빙계리 빙계저수지 못뚝 30여m가 유실, 주민들이 긴급 대피 했으며, 비안면 장춘1리 70여가구 주민 180여명은 26일 밤부터 교통이 통제돼 28일 오전까지 고립되기도 했다. 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성주] 평균 강수량 181mm의 비가 내린 성주군 지역은 수륜면 신파리 수륜중학교 뒷산이 산사태로 무너져 본관건물 뒷편 옹벽과 유리창,현관문 등이 파손돼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집중호우로 천연기념물 403호인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의 수령 400~500년된 왕버들 1그루가 넘어졌다.

이밖에 성주지역의 집중호우로 벽진면 자산리 뒷산 등 2곳이 산사태로 무너졌으며 용암면 동락리 동락제 등 제방 3곳과 초전면 용봉리 송모(49) 집이 무너지는 등 주택 2채와 축대 2곳,8m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천] 145mm의 비가 내린 김천은 농소면 노곡리 길이 1천여m 제방 등 3개소 제방과 낙차공 2개소가 유실되었으며 신음동 강변도로 직지 잠수교와 황금동 한신아파트앞 감천잠수교가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 국도3·4호선 통행차량들이 통행이 복잡한 시내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격었다.

또 대항면 주레리 2차선 도로중 1차선이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돼 일시 불통되었다가 김천시의 응급복구로 정상 통행되었다.

[달성] 집중호우로 달성군 구지면 징리·오설지구 농경지 25ha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27일 오후부터 달성군 화원읍 구라3리의 구라 잠수교를 비롯 현풍면 지리 잠수교, 다사읍 세천 잠수교 등 3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28일 오전 구라 잠수교 통행제한 사실을 모르고 시민들의 출근차량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풍년꿈 앗아간 집중호우

24일부터 27일까지 중부.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로 복구작업을 하던 공무원이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농경지 1만5천여㏊가 물에 잠기는 등 인명과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인명피해

27일 오전 7시10분께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3리 조 모(59)씨의 재래식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조씨의 부인 정 모(54)씨가 무너져 내린 천장 시멘트 벽돌 등에깔려 숨졌다.

또 이날 오전 5시30분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도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김영호(40)씨가 저수지 둑이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 9시께는 전북 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복구작업을 하던 군산시청 도로교통과 유화종(48.6급)씨 등 공무원 2명이 다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동희(50)씨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이재민 발생

전북 부안군 위도와 정읍시 신태인읍에서는 집중호우와 함께 회오리 바람이 몰아쳐 주택 107채가 침수돼 주민 219명이 인근 학교와 동사무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논산시 대교동 최영자(49.여)씨 집이 물에 잠겨 최씨 가족이 인근 마을로 대피하는 등 충남도내에서 13가구 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전남도내에서도 주택10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돼 8명이 집을 잃었다.

▲철도운행 중단

이날 오전 4시55분께 장항선 홍성군 광천역-보령시 청소역간 철로에 토사가 밀려든 데 이어 오전 5시15분께도 이곳에서 3㎞ 떨어진 지점에 토사가 흘러 들어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4시간여동안 통제됐다.

또 오전 7시10분께는 호남선 하행선 익산시 익산-부용역 사이 철로의 노반이 일부 붕괴되는 바람에 8시간동안 하행선 이용이 통제되기도 했다.

▲도로 통제

27일 오전에는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서 전북 고창을 잇는 국도 22호선의 도로노면 20m가 10여m 깊이로 꺼지면서 산아래 계곡으로 무너져 내려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또 충남 서천군 종천면과 비인면 국도 등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교통이 통제되는 등 충남지역에서만 11곳에서 차량운행이 제한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정읍시 사내면 동진2교 등 다리 6곳이 침하돼 교통이 통제됐으며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장암동 전철기지창까지 승용차 전용도로 왕복 2차선이 불어난 물로 차량운행이 통제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수백여곳의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차량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농경지 침수

금강하류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우가 쏟아진 충남 서천에서 농경지 4천여㏊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보령 1천7백여㏊, 부여 9백20여㏊, 논산 7백여㏊ 등 충남도내에서만 9천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특히 방울토마토 주산지인 부여군 세도면 일대 비닐하우스 50㏊가 침수되는 등충남도내 비닐하우스 2백여㏊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전북도내에서는 김제와 정읍 등에서 농경지 3천2백여㏊가 침수됐고 수확을 앞둔고추와 깨, 사과 등 농작물 3천여㏊도 침수피해를 봤으며 전남지역에서도 영광이 5백90여㏊, 신안과 고흥이 각각 2백20여㏊, 2백1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가축피해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 조모(54)씨의 양계장이 침수돼 닭 2만5천여마리가 폐사됐으며 경기 안성시 공도면에서도 이호경(43)씨의 닭 4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또 영광군 염산면 강성수(45)씨 청둥오리 농장이 물에 잠겨 1만5천여마리가 폐사됐고 정읍시 감곡면에서는 돼지축사 503㎡가 붕괴됐다.

▲빗길 교통사고

집중호우속에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27일 오전에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성기리 88고속도로에서 전남대 학교버스와 5t화물트럭이 정면 충돌, 트럭운전사 박영실(47)씨와 버스에 타고 있던 윤영애(21.여.전남대 생물학과 3년)씨 등 2명이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버스는 이날 영호남 교류의 일환으로 경북에서 2학기에 수강할 전남대 학생들을 태우고 경북대로 가던 길이었다.

이에 앞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 부근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아반떼 승용차와 에스페로 승용차가 충돌,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금강하류 상황

27일 오전 1시30분을 기해 홍수 경보가 내려진 충남 금강 하류의 수위가 계속내려가 범람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강경지점(경계수위 6.0m)의 수위는 6.65m로 위험수위(7.0m)를 넘어섰던 오후 5시 7.11m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며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규암지점(경계수위 7.5m)의 수위도 7.42m로 오후 5시 7.96m에 비해 0.54m나 떨어졌다.

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금강 하류의 수위가 완만하게내려가고 있다"며 "그러나 대청댐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초당 1천5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 만큼 저지대 주민들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복구작업

이날 오후 들어 비가 그치자 충남도와 각 시.군 공무원 등 2천여명은 수해지역에 긴급 투입돼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침수된 농경지의 물을 빼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전남과 전북도내에서도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3천여명이 긴급 동원돼 침수지역에서 응급복구에 나섰으며 육군 35사단과 미8전투비행단도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 도로 등에 흘러 내린 흙더미를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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