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거래소 시장은 지수와 거래량, 거래대금이 조금 상승했으나 근본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객예탁금이 지난 4월의 12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줄어들면서 매수세는 한정됐고 주도주 또한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매수규모를 줄이며 저가주를 대거 매수하는 새로운 패턴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시장과의 연관성을 무시한 채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100포인트대로 내려 앉아 바닥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놓았다.
이번 주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여부, 800억원에 이르는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해소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포지션 변화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부 호재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9월 14일까지는 700~750포인트 내외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므로 외국인 선호주인 반도체와 우량 금융주들에 대한 저점 매수와 재료보유 개별주들에 대한 기술적 매매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급락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의 부각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듯 하지만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여 이번 주에도 지수의 바닥권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장세는 저점을 확인하는 박스권의 제한된 등락이 예상되지만 현재 시장 전반에 퍼져있는 부정 일변도의 시각은 지양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일정부분 현금화와 우량주의 저점 매수, 재료보유주에 대한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성섭(LG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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