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화로 비행막는다-보호처분 받은 청소년들

비행으로 법원의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받아 전문인력으로 양성된다.

대구읍내중.고(교장 강수영)는 31일 '대구읍내정보통신중.고'로 교명을 바꿔 고교과정 학생들에게 언어와 정보화 교육을 중점 실시키로 했다.

이는 일반 학교 교육에서 일탈한 보호학생들에게 다시 획일적 학교 교육 틀을 적용하는 것은 사회적응에 도움주지 못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교육 분야는 어학과 컴퓨터로 멀티미디어정보통신과(정원 30명), 컴퓨터그래픽과(30명), 영어회 화과(20명) 등. 학교는 이를 위해 20석 규모의 첨단 멀티미디어어학실 2개, 최신 PC 187대가 완비된 컴퓨 터실습실 5개를 만들고 전문강사들도 확보했다.

학생들은 종전 보호처분 기간에 관계없이 대구읍내중.고에 일괄 보호됐으나 장기보호(12개월 이상 ) 고교생중 대학진학을 원하면 청주미평중.고, 자동차정비, 전기용접, 선반.금형 등 공부를 원할 경우 부산 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 각각 공부할 수 있다.

학교는 또 8평형 4개실 규모의 가정관을 신축, 2~3일간 가족과 숙식을 함께하며 손상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사회 복귀후 생활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학교관계자는 "가정관 개관 첫날 4가족이 합숙토록 하는 등 합숙을 신청하면 전원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레이저시술실을 마련, 학생 62명의 문신제거 수술도 했다.崔在王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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