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름값 비싸 못살겠다 佛 어부 항구봉쇄 항의

(파리연합)기름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프랑스 어부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29일 어부들에 의한 영불해협.지중해.대서양 연안 항구 봉쇄가 확대되고 있다.

또 농민들과 트럭 운전사들도 기름값 인상 항의 시위에 동참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 남부 포-쉬르-메르 항에서는 트롤어선 8척이 석유 터미널의 선박 출입을 막았고, 포르-라-누벨에서는 어부들이 생선 경매장과 석유 창고까지 봉쇄했으며, 포르-방드르는 이틀째 마비됐다.

영불해협 연안에서는 셰르부르와 그랑빌.옹플뢰르항이 봉쇄됐다. 셰르부르에서는 트롤어선 3척이 선개교(旋開橋)를 가로막고 자동차 운행을 방해했으며, 아일랜드로 떠나는 페리의 승객들이 배를 타지 못했다. 옹플뢰르에서는 어부들이 루앙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전날 어부들은 마르세유 시내 해운청 앞에서 정어리와 멸치 수t을 쏟아붓고 시위를 벌였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어업용 연료 가격은 지난 6개월동안 ℓ당 2프랑(약 320원)이상 올랐다.

한편 스페인.영국.네덜란드에서도 어부들이 연료가 인상이 어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스페인 어부들은 정부가 유가 인상분에 대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을 경우 출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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