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의 법정관리신청에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놀이공원 우방타워랜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우방 본사 폐쇄에 이어 공사현장, 모델하우스 등이 모두 문을 닫았는데도 우방타워랜드 영업이 멈추지 않는 것은 우방 계열사 중 유일한 수익처이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8천만원 이상의 현금을 쓰고 간다.
우방은 이 돈으로 타워랜드 금융비용, 직원 급여 등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정관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경비도 이곳에서 당겨쓰야할 형편. 본사 폐쇄 이후 일부 직원들은 우방랜드로 출근하고 있다.
30일에도 9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하이다이빙쇼, 스포츠카 퍼레이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정상적으로 열렸다.
타워랜드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신청 직후 영업 여부를 묻는 전화가 적지 않았지만 타워랜드는 계열사 특성상 영업을 계속해야 하는 곳"이라며 "부도로 어음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당, 시설물에 필요한 납품물건은 현금으로 결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타워랜드는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우방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채권.채무가 동결되는 법원의 재산보전가처분신청 결정이 내려지면 법원 임명의 재산보전관리인이 타워랜드에 나와 운영책임을 다시 맡게 된다.우방타워랜드는 부도 이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대상 자산으로 분류돼 있었던 만큼 법정관리 개시결정 이후 법원이 조속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全桂完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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