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의 꿈을 안고 태평양을 건넌지 6년.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27.LA 다저스)가 마침내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할 단계에 이르렀다.
3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4승째를 올린 박찬호는 자신의 시즌 최다승 경신 초읽기에 들어가며 내년 시즌에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보장받을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박찬호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98년 세웠던 15승.
앞으로 6, 7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박찬호는 남은 게임에서 반타작만 해도 가볍게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뛰어넘는다.
이 경우 박찬호의 내년 시즌 연봉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425만달러에 계약했던 박의 내년 시즌 기대치 연봉은 1천만달러 안팎.
박찬호는 97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리 승수, 2년만에 팀내 최다승 투수 탈환 등 굵직 굵직한 연봉 인상 요인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박찬호는 2001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돼 다저스 구단에서는 몸값이 더 뛰기 전에 그를 붙잡아야 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벌써부터 박찬호와 다년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캐빈 말론 단장은 구체적인 연봉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박찬호와 최소한 4년 이상 장기계약을 할 뜻을 비쳤다.
전문가들은 후반기 빛나는 '퀄러티 피칭'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힌 박찬호가 내년부터 연봉 1천만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94년 한양대를 중퇴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당시 "200억원을 벌어 오겠다"고 장담했던 박찬호는 6년만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한국 최고의 스포츠 재벌로 탄생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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