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승규의 야구읽기-사자군단 보완해야

삼성 김용희 감독은 30일 해태전에서 평소와는 달리 경기초반부터 작전을 걸었다. 작전의 결과인지 삼성이 3대2로 이겼다. 그러나 두산과의 순위경쟁과 포스트시즌에서 또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면 몇가지 보완해야할 점이 눈에 띄었다.

첫째 경기초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삼성은 최근의 10경기에서 1,2회에 먼저 2,3점을 쉽게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향이 있었다. 다행히 타선이 터져 승부를 뒤집었기에 망정이지 상대투수진이 탄탄한 팀이었다면 올 시즌 농사도 망칠뻔 했다. 상대가 에이스를 내보냈을 때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총력전을 펼칠때는 1점차 승부다. 쉽게 점수를 주고 어렵게 득점하는 패턴에서 탈피해야 한다. 다음은 타자들의 수읽기. 30일 경기에서도 해태 최상덕은 초반에는 빠른 볼로 승부하다 후반에 변화구 위주의 공을 던졌다. 삼성은 3회까지 3점을 얻고서는 투구패턴이 바뀐 4회부터는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상대투수의 볼배합이 바뀔때 타자들도 타격패턴을 바꾸는 수읽기에서 더 세련되야 한다.

세번째로 세밀한 플레이에서 더 근성을 발휘해야 한다. 1루에 나간 프랑코가 잘 댄 희생번트에도 2루에서 아웃된다든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2루타에도 3루에 머물고 마는 주루플레이는 큰 경기에서는 치명적이다. 또 김기태의 1루 수비때 다른 수비수들의 백업플레이, 투.포수의 잦은 견제구 실수 등 조직력도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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