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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드, 다이애나 사망 관련 미 정부 제소

모하메드 알 파예드 런던 해러즈 백화점 사장이 아들 도디와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과 관련, 미국 정부 기관을 제소할 것이라고 변호인 마크 자이트가 30일 밝혔다.

자이트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예드 사장이 소장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국방부, 법무부에 대해 이들 두사람의 사망 사고와 관련된 전화통화 내용울 비롯한 각종 정보 제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제출될 소장에서 파예드는 사건 자체는 물론, 사망한 두 사람과 같은 차에타고 있다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과거 알고 있던 사항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원인등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트는 또 파예드가 소장에서 NSA가 두 사람 사이의 전화내용을 도청한 기록의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부호인 파예드는 아들 도디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두사람간의 결혼을 반대하는 음모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예드는 그동안 영국 시민권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되는 등 영국 정부와 오랫동안 알력을 빚어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베니스 영화제 공로상

60년대 저예산으로 흥행을 노린 이른바 '스파게티' 서부영화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미국 영화배우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70)가 30일 열린 베니스 영화제 개막식에서 일생을 영화에 헌신한 공로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스트우드가 감독, 주연을 맡은 '스페이스 카우보이스(Space Cowboys)'가 영화제 개막작품으로 상영돼 이스트우드로서는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이스트우드는 토미 리 존스, 도널드 서덜랜드, 제임스 가너 등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출연진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화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켜 줬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는 것은 어린이가 되는 것과 같다"며 "영화는 매우 재미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연기 생활을 바탕으로 연출분야에도 진출, 지난 92년 '용서받지 못할자(Unforgiven)'를 감독했으며 이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 아카데미상 4개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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