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안부 할머니 '고아 장학금'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전부를 고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기부재단인 '아름다운 재단'은 30일 일본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광주소재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온 김군자(金君子.75) 할머니가 고아들을 위한 장학금에 써달라며 전 재산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 출생인 김 할머니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17세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중국에서 20세까지 혹독한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이후 귀국해 가정부.술집생활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 98년 나눔의 집에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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