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내 제2인자로 꼽히는 동교동계의 맏형이며 'DJ의 분신' 권노갑(權魯甲) 고문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지명케이스로 민주당 최고위원에 진출함으로써 오랜 막후 생활을 털고 무대위로 복귀했다.
97년 한보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은 뒤 16대 총선과 최고위원 경선 출마까지 잇따라 포기했던 권 고문에게 있어서 최고위원 지명은 정상 정치궤도로의 복귀이자 정치적 복권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대통령의 목포상고 4년 후배로, 60년 4.19 직후 민주당 대변인이던 김 대통령을 찾아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김 대통령이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이후 40년 동안 '가신'의 길을 걸었다.
72년 유신과 80년 5.17 직후 군사정권으로부터 갖은 고문과 탄압을 당하면서도 한번도 곁눈질하지 않고 김 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고, 동교동계 좌장으로 조직과 자금을 도맡아 관리해 왔으며, DJ의 가택연금 시절에는 외부와의 연락을 맡는밀사역을 하기도 했다.
권 고문은 향후 동교동계의 대표겸 당내 조율사로서 당내 세력균형이 한쪽으로 급속히 쏠리는 것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적극 모색할것으로 보인다.
△전남 목포(70) △목포상고 △동국대 경제과 △동국대 명예 정치학박사 △미페어리 디킨슨대 명예경제학 박사 △평민당 총재비서실장 △13, 14, 15대 국회의원 △민주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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