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태 박건배 전회장 영장 방침

◈검찰 소환 밤샘 조사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30일 해태그룹 박건배 전 회장이 그룹 연수원 매각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박 전 회장을 소환, 밤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97년 10월 해태그룹 부도처리후 같은해 12월 경기도 광주 소재 그룹 연수원을 다른 대기업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연수원에 있던 가구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전체 매각대금 190억원 중 가구류 대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31일중 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박 전 회장과 함께 소환한 가구업체 H사 대표 한모(55)씨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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