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봉 올 두번 더

제2차 장관급 회담을 갖고 있는 남.북한은 회담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까지 군사직통전화 설치와 군사당국자 회담 등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간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전날 회담에서 합의한 연내 2차례 이산가족 교환방문 실시, 경협과 관련된 제도적 장치마련, 9월중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 9월중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 실시등 4가지 합의 사안을 토대로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30일 두 차례 대표단 전체회의에 이어 이날밤부터 실무접촉을 갖고 군사직통전화 및 군사당국자 회담등 합의하지 못한 사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31일 오전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신뢰구축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군사직통전화 및 군사당국자 회담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이러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합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회담관계자는 "양측이 맞서고 있지만 어떤 모양으로든 절충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으로 예정된 남측 대표단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과 오후 단군릉 참관일정 등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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