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시장은 전약후강(前弱後强) 장세가 펼쳐진다'증시전문가들은 다음달 증시는 추석연휴와 선물옵션 만기 등으로 인해 초반에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부터는 상승기조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지수 800선을 상향돌파하는 강세장이 나타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증시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금리안정이나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는 등 장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선물.옵션 만기일(14일)을 고비로 시장수급이 점차 개선되면서 주가지수 800선 상향돌파는 다소 어렵겠지만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이사는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있어야만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제하고 추석 이후 시중자금들이 증시로 유입된다면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석 CSFB 서울지점 이사는 구조조정이 보다 구체화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투자심리도 안정될 것이라며 9~11월중에 주가지수는 900~95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다음달에도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달중 코스닥 지수는 95~13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개인투자자의 지나친 코스닥 편애 경향 때문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런 상황이 단기간내에 바뀌기는 힘든 만큼 지수선물 도입도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증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올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858.73, 코스닥지수는 188.39포인트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주는 반도체 관련주, 가장 많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꼽았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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