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이 위천공단 예정지 인근에 시세가보다 비싼 땅값을 주고 2만여평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공단개발 이익을 노린 투기의혹이 일고 있다.
우방은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산 34, 산 36-1, 산 36-2 등 3필지 7만350㎡(2만1천평)의 토지를 지난 96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천공단 개발 예정지와 인접해 있으며, 도시계획상 일반주거지역이다.
달성군청 공무원과 현지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매입 당시 공단개발 붐이 일면서 우방은 시세가보다 40%나 비싼 평당 30만원에 6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 ㄷ부동산 업자는 『당시 우방이 이곳 토지를 구하기위해 과도한 땅값을 치뤄 큰 주택회사는 과연 다르구나는 얘기들이 현지에서 나돌았다. 정상적으로 개발이 진행됐으면 평당 1백만원선은 받을 수 있어 우방은 막대한 이익을 취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직원들도 『우방이 위천공단 개발 이익을 노려 성급하고 무리하게 「베팅」을 했으며 공단개발이 지체되는 바람에 5년이 지난 현재까지 금융부담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방은 지난해 회사사정이 어렵자 이곳 토지 매각에 나섰으나 시세가 평당 10만원(공시지가 3만3천600원)에도 미치지않는데다 매입자도 선듯 나서지않아 물거품이 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우방측은 『정상적인 택지확보였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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