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변수는 막고 팀페이스는 끌어올려라'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드림리그 2위 경쟁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삼성이 두산보다 3패가 적어 일단 유리한 입장이지만 최후 승자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보아야 결정될 전망이다. 리그일정으로는 올림픽 이후에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게임이 많아 올림픽 후 펼쳐질 잔여 10여경기에서 승패가 가려지게 됐다.
이에 따라 어느 팀이 집중력을 갖고 시즌 마지막까지 팀페이스를 유지하느냐와 부상 등 돌출변수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두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붙고 있는 삼성은 주전들의 부상방지와 이들의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것이 과제다. 이승엽이 잇단 무리수로 허리와 무릎부상을 입어 전력손실이 큰 데다 정경배도 부상후유증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의 공백은 삼성타선에 무게를 떨어뜨려 그의 결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최근의 경기에서 입증됐다.
또 김기태, 김한수, 김태균, 임창용, 이승엽이 올림픽에 출장, 귀국 후 얼마나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느냐와 예상치 못한 부상도 걱정거리다.
두산에게는 '올림픽브레이크'가 위안요소. 두산은 시즌 중반까지 주전 전원이 3할이 넘는 이상(?)타율을 기록하며 절정의 페이스를 누렸으나 시즌 막판 심정수, 김민호 등 주전들의 잇단 부상과 투수진의 슬럼프로 팀전력이 많이 약화됐다. 따라서 두산은 올림픽 휴식기간에 체력충전과 팀페이스를 끌어올려 막판뒤집기를 시도할 예정.
남은 경기일정은 삼성이 유리하다. 삼성은 현대와 5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우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LG, SK와 10경기, 두산과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두산은 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LG, 삼성, 현대와 13경기를 남겨 삼성보다 더 부담스러운 입장. 두 팀이 4차례 가질 맞대결도 상황반전을 초래할 수 있는 마지막 변수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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