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이용해 통학을 하고 있는 학생이다.며칠전 만원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운전기사 전면에 작은 글씨로 무엇인가 빽빽히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무인카메라 단속위치, 교통단속 잘하는 곳 등 약 서른가지 정도의 항목이 적혀 있었다.
물론 시내버스가 과속과 무리한 교통위반, 난폭운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지만 운전자만 볼 수 있는 작은 글씨로 요리조리 단속을 피하려고 만들어 놓은 조항을 보는 순간 버스 운전사들의 태도가 실망스러웠다.
단속만 걸리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통법규를 어길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이 들었다. 운전수 옆에 커다랗게 쓰여진 '저희 버스는 교통법규를 준수합니다'는 문장이 무색해 지는 순간이었다.
문소윤(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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