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부도 여파로 우려됐던 협력업체 연쇄도산이 가시화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방이 부도난 지 나흘만인 1일 협력업체 및 계열사 2군데가 자금난으로 최종부도처리됐다.
대구시 달서구 드림시티 건축현장에서 포장공사를 하고 있는 (주)동원산업개발(대표 김삼숙·대구시 북구 산격동)이 1일 대구은행 복현지점에 돌아온 2억8천만원을 막지못해 부도처리됐으며, 계열사인 조방산업(대표 주은영·경산시 진량면 신상리) 역시 제일은행 경산지점에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우방부도에 영향받아 도산한 첫 업체들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협력업체인 ㅎ회사가 3억여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으나 대구은행이 2억원을 지원해 최종부도는 면했다.
은행들은 그러나 1천여 우방 협력업체들 중 당좌계정을 개설한 곳은 10%도 되지 않아 부도를 내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도 부도사태를 막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당좌거래가 없는 협력업체들은 부도 대신 대출연체로 처리되며 이 경우 연체 3개월이 지나야 금융기관들이 압류, 경매처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방부도에 따른 악영향은 실제로 올 겨울쯤에야 본격화할 것으로 은행들은 분석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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