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금메달 2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92년 바르셀로나와 96년 애틀랜타에 이어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를 노리고 있다.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와 혼합복식의 김동문-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금메달 기대주들이다.
또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삼성전기)조도 대진운과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다면 금메달을 바라 볼 수 있지만 '천적' 중국의 벽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림픽을 한달여 앞두고 지난주에 열린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남자복식이 부진, 목표달성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혼복의 김-나조는 100%에 가까운 금메달 후보다.
김-나조는 96년 애틀랜타 혼합복식 금메달 리스트 김동문-길영아조가 길영아의 은퇴로 해체된 이후 97년부터 호흡을 맞춰 세계 정상을 지켜왔다.
함께 짝을 이룬 이후 99년 전영오픈에서 패할때 까지 50연승을 달리며 11연속국제대회 우승이란 신화를 이뤘다.
나경민의 부상으로 한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현재 세계 랭킹이 5위로처졌지만 실질적으로 이렇다할 적수가 없다.
유일한 라이벌로 평가되는 세계랭킹 3위 리우용-게페이(중국)조가 있지만 올해전영오픈 결승과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도 2-0으로 완파했다.
말이 라이벌이지 김-나조 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분석이다.
애틀랜타에서 길영아와 함께 혼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김동문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복식에서는 라이벌인 세계랭킹 2위 김동문-하태권조와 세계랭킹 3위 이동수-유용성조 모두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김-하조는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고 이-유조는 결승에서 한 수 아래의 팀에게 패해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썩어도 준치'라고 최소한 두 조중 한 조가 결승에 오르거나 시드배정 운만 좋다면 두 조가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어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김-하조는 초등학교때부터 현재까지 16년간 한솥 밥을 먹어 '김심하심'의 경지에 다달을 정도로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고 있다.
이-유조도 김-하조 출현 이전까지 잠깐 세계 정상을 지켰고 지난해 말 국내 최강자전과 올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김-하조를 꺾고 우승할 정도의 실력이다.
문제는 세계 1위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조, 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 4위 리키 수박야-렉시 마이나키(이상 인도네시아)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여자복식 세계 3위 나경민-정재희조에게도 조심스럽게 금메달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세계랭킹 1위 게페이-구준(중국)조를 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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