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주민(주민대표 김만조, 51)들이 지난 63년 주한미군이마을 뒷산에 설치한 유류저장소를 폐쇄하거나 영향권에서 벗어난 외곽지로 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4일 장성동 주민들이 포항시의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이곳에 주한미군 유류저장소가 설치된지 올해로서 37년째. 이곳 유류저장소는 시설이 낡은데다가, 송유관이 아파트와 주택밀집지역을 통과하고 있어서 대형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장성동 주민들은 저장시설이 들어설 당시에는 외곽지였으나 지금은 도심으로변했고 송유관이 매설된 주변 일대는 누수에다 환경까지 오염돼 땅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유관이 지나는 4m 이내에는 건물신축이나 시설물을 설치하지 못해 토지이용이 불가능하고 사유재산권이 침해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대표 김만조(51)씨는 "수년간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유류탱크의 폭발 등을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동 일대 야산 484만㎡에 설치된 유류저장소는 유조선이 영일만 해상에 운송해 온 유류를 일시 저장하는 44기(용량 42만드럼 50만배럴)의 탱크와 의정부로 가압하는 펌핑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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