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행정 신정보화 추진내년부터 대구를 비롯한 전국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 과정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병무비리 차단을 위한 '병무행정 신정보화시스템'이 도입된다.
병무청은 1단계(2001년부터)로 징병검사, 현역병입영, 공익근무요원 소집과 복무, 국외여행 관련업무에, 2단계(2002년부터)로 예비군업무와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병무행정 평가시스템에 '병무행정 신정보화시스템'을 적용한다.
징병검사와 관련, 징병검사의 전과정을 전산시스템화한 뒤 전자신분 인식카드를 통해 수검자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컴퓨터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대리수검을 방지하고, 2002년부터 병역면제 및 입영후 귀가자에 대한 최종심사를 위해 서울에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한다.
현역 및 상근예비역 입영과 관련해 내년부터 '입영일자 본인선택 시스템'을 개발, 인터넷상에 재학생입영원을 제출한 뒤 자신의 입영희망일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입영일자 조정청탁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입영희망자가 신체검사과정을 마친 뒤 신체등위, 학력 등을 종합해 최종 병역판정이 이뤄지면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정병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공보계장은 "내년부터 병무행정 신정보화시스템이 도입되면 징병검사의 전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등 입영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청탁, 비리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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