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윤 두번째 해트트릭

성남 일화가 이상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2위에 복귀했다.

성남 일화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빼앗겼으나 전반 후반 상대수비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차지한 뒤 맹반격을 펼쳐 3대2로 역전승했다.

이상윤은 혼자서 3골을 넣어 자신의 통산 2번째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한국프로축구에서 해트트릭은 통산 55호이며 올 시즌 4호다.

성남은 승점 32가 돼 전북 현대(승점 31)를 따돌리고 2위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는 부천의 분위기였다.

부천은 전반 14분 이성재가 상대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곽경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취골을 뽑았다.

또 29분에는 이성재가 롱패스를 받아 단독드리블로 골문을 향해 돌진하다 상대수비수와 골키퍼가 엉켜 넘어지는 틈을 타 골을 추가, 2대0으로 앞섰다.

부천이 낙승하는 듯 했던 경기의 흐름은 전반 33분 부천 수비수 이임생이 퇴장당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이상윤이 골문안으로 강하게 찬 볼이 이임생의 손을 맞았고 왕종국 주심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페널티킥 선언과 함께 이임생에게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성남은 이상윤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골을 만회했고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강한 반격을 펼쳤다.

반면 부천은 롤란과 조진호 대신 각각 최거룩, 전경준을 투입, 지키기에 나섰다.후반 들어서도 성남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4분께 박남열의 헤딩슛이 GK 이용발의 수비에 걸리고 9분께 신태용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성남은 10분 문삼진이 상대골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볼을 이상윤이 헤딩슛, 동점골로 만들었다.

또 후반 21분에는 신태용의 패스를 이상윤이 오른발 슛, 경기를 뒤집었다.

신태용은 이날 어시스트를 추가, 한국프로축구 통산 3번째로 40(골)-40(어시스트)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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