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파죽의 4연승으로 시즌 15승을 올려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를 눈앞에 뒀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주며 한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박찬호는 6-0으로 크게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테리 애덤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볼넷을 7개나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잡아내고 방어율을 3.45로 끌어내렸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2년만에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동양인 선수로는 최다승을 올린 노모 히데오의 16승에 타이를 이룰 기회를 갖게 됨과 동시에 오리엔트 특급으로서의 기량을 맘껏 뽐내게 됐다.
올 시즌 14승8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월 이후 3연승를 달린 박찬호가 필리스를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됐고, 98년 세웠던 자신의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5차례 가량 더 등판일정이 잡혀 있는 박찬호는 96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가 수립했던 동양인 투수의 시즌 최다승(16승) 기록 경신도 유력해진다.
올시즌 뒤 다저스와 다년 계약을 맺을 예정인 박찬호 입장에선 필리스전에서 자신의 야구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 있는 필리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지만 호락 호락한 팀은 아니었던 만큼 박찬호의 승리투구는 더욱 빛을 발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 해까지 필리스를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7월31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뼈아픈 첫 패전을 경험했고, 이제 1승을 추가하여 5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펼친 우완투수 로버트 퍼슨은 올시즌 7승4패에 머물고 있지만 필리스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보이고 있다.
승수는 동료투수 랜디 울프(10승7패 방어율 4.34)보다 뒤지지만 방어율은 3.19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박찬호가 필리스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4일 정오(한국시간)의 가을하늘은 청명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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