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대통령 내일 訪美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6~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5일 오후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유엔의 새 좌표 설정을 위해 전세계 188개 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21세기 유엔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방미 첫날인 6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상황과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국제무대에서 이뤄지는 첫번째 남북한 최고위급 회담으로, 전세계에 남북관계가 개선됐음을 알리고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남북한 협력.공조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또 오는 7일과 8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장쩌민 중국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와 한반도문제 전문가 초청행사 및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만찬 연설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개혁 추진의지를 천명, 대외 신인도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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