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9세이하)이 일본청소년대표와의 라이벌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1.12~26.이란)를 대비해 4일 성남운동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선취골을 내준 뒤 올림픽팀 스트라이커 이천수(고려대)가 동점골을 뽑아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청소년대표는 96년 이후 일본전 연승행진이 4연승에서 중단됐다.
59년 이후 역대전적에서는 17승2무3패로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지켰다.
98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이천수, 최태욱(안양 LG),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 등 올림픽팀 3인방을 긴급 수혈, 승리에 집착했으나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하네다, 노사와(이상 가시마 앤틀러스), 사토(제프 유나이티드 이치라하), 모니와(쇼난 벨마레) 등 주전 4명이 6일 열리는 나비스코컵 8강전에 대비하느라 출전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탄탄한 전력으로 맞섰다.
이날 선취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전반 9분께 미드필드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쿠마바야시가 단독드리블하다 왼쪽으로 패스했고 이를 니시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땅볼슛, 골문을 열었다.
졸지에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만회골을 뽑기 위해 반격에 나서 17분께 김병채(안양 LG)가, 23분에 전재운(울산대)이 각각 슛을 날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결국 동점골은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천수가 뽑았다.
전반 30분께 상대 아크정면에서 볼을 잡은 이천수는 박지성과 한 차례 볼을 주고 받은 뒤 곧바로 터닝슛, 볼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안으로 빨려들었다.후반전에도 한국과 일본은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일본은 후반 10분, 12분에 골지역 오른쪽에서 잇따라 중거리슛을 날려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한국은 후반 20분 조재진의 헤딩슛 등으로 응수했으나 두 팀 모두 추가골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전적
한 국 1-1 일 본
△득점=니시노(전9분.일본) 이천수(전30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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