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닥(http://posdaq.co.kr)을 아십니까? 코스닥(kosdaq)이 아닙니다"지난해 7월 개장한 한국 사이버 정치증권 사이트의 이름이다. 주요 고객은 10대와 20대가 67.2%로 실제 유권자들보다 더 젊은 세대다. 따라서 현실 정치와는 다소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거래 종목은 여야 현역 국회의원과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 등 247개다. 원외 인사는 비대상이다.
회원으로 등록할 경우 200만원의 사이버머니를 지급받아 정치인들의 현재와 미래가치에 투자하게 된다. 또 정치 이슈나 정치인에 대한 자유게시판도 개설돼 있고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방도 열려 있다. 여기서도 주가 조작 등 작전세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등 투자전략도 필요하다.
4일 현재 포스닥의 황제주는 단연 김대중 대통령이다. 42만9천900원. 전일 대비 7천800원 내린 가격이다. 넘버 투는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으로 29만4천원이다. 그 다음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로 24만8천원이고 자민련의 실질적 오너인 김종필 명예총재는 4만9천50원.
민주당내 대권론의 중심에 서 있는 이인제 최고위원은 19만2천원이고 전당대회에서 최다득표를 한 한화갑 최고위원은 17만4천원. 김민석 의원은 최고위원 낙선에도 불구하고 22만원으로 여전히 톱랭커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총재의 독주세가 뚜렷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권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박근혜 부총재가 8만6천400원, 강재섭 부총재가 6만3천원 정도다. 주요 당직자들이 1만원대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점수다. 특히 이 총재의 비서실장인 주진우 의원은 7만2천999원으로 이 총재의 그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의 주요 인사를 보면 민주당 대구지부장인 장태완 의원은 2만3천400원. 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부장인 이해봉, 이상배 의원은 각각 1만4천200원과 1만5천원. 정창화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1만7천원이다.
한편 정부 쪽에서는 이한동 국무총리가 6만2천원이고 지역출신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1만3천700원이다. 송자 전 교육부장관의 경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다 29일 사표 수리와 동시에 2만7천원에서 퇴출됐다. 각광받고 있는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5만6천원으로 다른 장관에 비해 고평가받고 있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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