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벼랑끝 총력전

현대와 일전…선발 풀가동

두산은 한화와 3연전

삼성과 두산의 드림리그 2위 다툼이 벼랑끝으로 향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8일부터 올림픽 휴식기간에 들어 감에 따라 양팀은 올림픽 이후의 진검승부에 대비,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삼성은 이번 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최강 현대와 대구에서 2경기를 갖는다. 두산에 반경기차로 뒤진 삼성은 우승을 사실상 확정짓고 시즌 최다승기록을 향해 독주하고 있는 현대와의 대구경기가 부담스럽다.

삼성은 매경기마다 선발투수진까지 풀가동하는 총력체제로 간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어차피 시즌 농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로 판가름나는 만큼 무리를 해서라도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것. 다만 무릎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이승엽과 노장진 등 선발투수진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다행히 진갑용, 신동주, 정경배 등이 제몫을 해주고 있어 중심타선만 제역할을 해준다면 현대와의 일전도 해 볼만하다.

현대는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의 다승왕 경쟁으로 선발투수진의 전력피칭이 예상되고 타자들도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여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삼성은 더 조심스럽다.

두산은 9승4패로 앞서고 있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위 굳히기에 나선다. 두산은 강혁징계사건 후 선수단이 위기의식을 느껴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지만 선발투수진이 얼마나 지켜 줄 수 있을 지가 고민거리다.

매직리그 공동선두 LG와 롯데와의 순위다툼도 이번 주가 전기가 될 듯. 최근 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SK와의 2연전, LG는 해태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갖는다.

개인기록은 두산 우즈, 현대 박경완, 삼성 이승엽의 3파전으로 굳혀진 홈런경쟁이 막판 레이스를 달굴 전망이다. 이승엽이 무릎부상으로 주춤하고 있고 우즈는 올림픽기간에 충분한 휴식을 할 수가 있어 우즈와 박경완이 일단은 유리한 상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