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 여역사 김순희 '금'확정적

역도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전병관 이후 첫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 있다.아시아무대를 주름잡으면서 정작 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 금메달리스트라고는 전병관 1명 밖에 배출하지 못한 한국 역도는 두가지 행운이 겹치면서 중흥의 계기를 맞고 있다.

첫번째 행운은 여자역도가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이고 두번째 행운은 마침 한국이 김순희(23.75㎏급.경남도청)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김순희의 금메달 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확정적"이라고 자신한다.

용상에서 세계 어떤 선수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기량을 갖춘 김순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취약 종목인 인상에 집중적으로 매달린 결과 세계 정상권을 확신하는 단계다.

더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체급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이 이 체급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김순희의 금메달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다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역도의 특성상 김순희의 바이오리듬조절이 대표팀의 과제.

남자부에서도 한국 역도는 내심 전병관의 영광 재현에 은근한 기대를 걸고 있다.아시아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는 김태현(31. 무제한급. 인천체육회)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는 절박감으로 적어도 동메달은 따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현은 최근 연습에서 평소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기량 향상을 보여 잘만하면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최성용감독의 귀띔.

105㎏급의 최종근(24.고양시청)과 69㎏급에 나란히 출전하는 이배영(21.조선대), 김학봉(27.충북도청)도 적어도 동메달은 따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배영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이며 김학봉은 98년 아시안게임 때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려 저력이 만만치 않다.

여자부 문경애(21.75㎏이상급. 한체대)가 은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역도는 금메달 1개 플러스 알파와 동메달 3개 이상을 따내 전병관 이후 역도 중흥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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