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결코 둘이 아닌 한민족.북한영화관람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동질성을 발견, 남북통일의 염원을 앞당기고 핏속에 흐르는 한겨레의 숨결이 진하게 배어납니다"

북한영화'달매와 범다리(고전물)''자매들(현대물)'이 오는 9일부터 10월29일까지 매주 수, 목, 금 오후 7시부터 90분동안 경주시내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상영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시가지 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북한영화 상영은 추석 이튿날인 13일만 상영않고 계속 상영키로 해 시민들과 엑스포 참가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달매와 범다리'는 고구려의 광활한 땅을 탐내는 외적들의 침입이 잦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평양 대성산에서 전해지는 전설. 고구려 장수로 무예가 뛰어난 범다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항상 전쟁터에 나가 있었지만 그가 사랑하는 여인 달매는 범다리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워 한다. 사랑을 맺지는 못했지만 평양 대성산을 배경으로 한 고구려 장수 이야기는 신라인으로서 꼭한번 볼만하다.

또 '자매들'은 신발수리공 집안과 유명한 공학박사 집안을 배경으로 결혼 적령기를 맞은 청춘남녀의 직업과 사랑을 둘러싼 갈등을 표현한 내용이다.

이밖에 서라벌문화회관에는 오는 11~13일 고대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새천년 음악축제가 열린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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