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성폭력 피해자가 하루 평균 26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61세 이상 노인들의 성폭력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6일 국회 정무위 소속 안대륜(安大崙.자민련)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금년 7월말까지 성폭력 피해를 본 사람은 ▲97년 7천67명 ▲98년 7천846명 ▲99년 8천566명 ▲2000년 7월 현재 5천446명 등 총 2만8천9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도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별 분포는 ▲12세 이하 281명(5.2%) ▲13∼20세 1천147명(21.1%) ▲21∼30세 960명(17.6%) ▲31∼40세 525명(9.6%) ▲41∼50세 344명(6.3%) ▲51∼60세 87명(1.6%) ▲61세 이상 2천102명(38.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3∼20세의 청소년층 성폭력 피해자 비율은 97년 27.4%(1천935명)에서 98년 24.1%(1천887명), 99년 23.3%(1천996명), 2000년 21.1%(1천147명) 등으로 해마다감소하는 반면, 61세 이상 노인층 성폭력 피해자 비율은 97년 24.7%(1천744명), 98년 32%(2천514명), 99년 35.6%(3천48명), 2000년 38.6%(2천102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금년도 성폭력 피해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4천873명(89.5%)로 남성 피해자 573명(10.5%)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비율은 97년 8.2%(579명), 98년 10%(783명), 99년9%(774명), 2000년 10.5%(573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성폭력은 피해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므로 정부차원에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급증하고 있는 노인층 성폭력 피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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