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현대의 우승축배에 제동을 걸었다.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현대의 시즌 15차전에서 양팀은 투수들의 4사구 남발과 야수들의 실책으로 지리한 공방을 벌였으나 난타전끝에 삼성이 11대9로 승리했다.
대구구장에서 우승헹가레를 치려던 현대와 드림리그 2위 탈환에 목이 맨 삼성은 이날 두 팀의 최다승투수인 김진웅과 김수경을 내세웠으나 둘이 함께 조기강판되고 11명의 투수들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은 1회말 사사구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프랑코의 2타점 적시타와 김한수의 홈런으로 가볍게 3점을 얻어 낙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현대는 2회말 곧바로 2안타와 볼넷, 삼성의 실책 2개로 3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공수가 바뀐 2회말 삼성은 5안타 볼넷, 폭투로 4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삼성전 전승의 김수경을 강판시켰다.
9대7로 앞서가던 삼성은 6회초 구원투수 김태한과 임창용이 각각 실책과 폭투 2개로 2점을 내줘 9대9, 두번째 동점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계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11대9로 승기를 잡았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상진은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0승고지에 올랐고 프랑코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 박재홍은 이날 도루를 추가'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맞아 우즈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데 힘입어 8대3으로 낙승했다. 우즈는 이날 36호 솔로홈런을 날려 홈런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섰다.
롯데와 SK의 인천경기는 양용모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SK가 갈길 바쁜 롯데를 10대9로 물리쳤고 매직리그 1위 LG는 광주에서 해태를 6대3으로 꺾어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5일)
현대 033102000-9
삼성 34200200×-11
△삼성투수=김진웅, 이용훈(3회), 김태한(6회), 임창용(6회), 김상진(7회.승) △현대투수=김수경, 신철인(2회), 마일영(3회), 조웅천(6회.패), 조규제(8회), 위재영(8회) △홈런=김한수(1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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