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가 2000 삼성디지털 K-리그 1위확정을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시즌 최다승기록인 10연승을 수립하는 등 이번 정규리그를 독주해 온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2위 성남 일화와의 대결에서 이겨 승점 3을 보태면 총승점 47로 나머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성남이 이 경기에서 패하면 승점 32에 머물러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이겨 최대 12점을 추가하더라도 승점 44에 그치게 된다.
따라서 최근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잇따라 패해 우승 문턱에서 주춤했던 안양은 이번에야말로 홈에서 멋진 승리를 거둬 홈관중에게 기쁨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안양은 1위 확정에 대비해 불꽃놀이와 군악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성남은 안양의 우승을 축하해 줄 아량이 없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1)가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다 4위 부천과 5위 수원(이상 승점 26)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남은 플레이메이커 박강조와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악조건 속에서도 이상윤, 박남열, 신태용 노장 트리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승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부천과 수원은 목동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비록 부천이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러 다소 유리한 입장이지만 3일 성남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데다 수비의 축인 이임생이 퇴장당해 수원전에 뛸 수 없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러시아 용병 데니스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데다 지난 해 4관왕이라는 자존심을 찾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을 태세여서 격전이 예상된다.
전주에서는 2위 탈환을 노리는 전북과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6위 대전 시티즌(승점 24)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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