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약목면 관호리에서 유리점을 운영하며 소년소녀 가장 2명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3년 동안 적금을 적립해온 김종돌(38)씨.
김씨는 5일 왜관 새마을금고에서 만기된 적금 430만원을 찾아 소년소녀 가장인 박종건(17. 경북직업기술전문고 3년)군과 김지나(18. 순심여고 3년)양 등 2명에게 전달했다.
월 10만원씩 불입된 적금 통장의 불입 일자는 매월 25일로 3년 동안 한결 같았다김씨는 "자랑할 일이 못 된다"며 적금 전달식에 기어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김씨의 아내 전정화(37)씨가 참석했다.
김씨 아내 전씨는 "그저 아이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며 두 학생의 등을 두드렸다.
적금 통장을 관리해 온 군청 사회과 직원은 "김씨 역시 IMF이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적금 불입 일자 한번 어기지 않는 정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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