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영화 '순애보'가 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한국 촬영에 돌입했다.
'순애보'는 이미숙 주연의 '정사'에서 불륜을 소재로 깔끔한 영상을 선보였던 이재용 감독의 두 번째 영화. 한국의 외로운 동사무소 직원 우인과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나 죽음을 꿈꾸는 일본 소녀 아야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 사랑을 꽃 피워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계용묵 원작 소설의 '순애보'와는 다른 내용이다.
당초 '유린네이션'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지난 7월말부터 먼저 일본에서 촬영에 들어가 현재 한국 촬영분을 남겨둔 상태다.
주연 배우로는 한국의 이정재와 일본의 다치바나 미사토가 캐스팅됐다. 지난 97년 화장품 모델로 데뷔해 다수의 TV 광고에 등장하면서 일본 연예계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다치바나 미사토는 그동안 TV드라마에는 출연했으나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한·일 합작 영화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특히 이재용 감독의 전 작품인 '정사'를 보고 아름다운 영상에 반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 말까지 알래스카 촬영분과 한국 촬영분을 마친 뒤 국내에서는 내년 1월에, 일본에서는 3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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