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연합)'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흑진주' 비너스윌리엄스(미국)가 2000 US오픈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톱시드 힝기스는 6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대0으로 완파했다.97년 챔피언 힝기스는 정확한 코너워크와 더욱 강해진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첫세트를 1게임도 내주지 않고 따낸 뒤 2세트 들어 저력을 발휘한 셀레스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힘겹게 따돌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3번 시드 비너스는 8번 시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89분만에 2대1로 물리쳐 파죽의 24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4년 연속 대회 4강에 올라 힝기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를 6대4로 따낸 비너스는 2세트를 잦은 실수로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마지막세트에서 침착함을 회복해 6대1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힝기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무관의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꼭 풀겠다는 각오이고 비너스는 윔블던에서의 첫 메이저 우승 이후 출전한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24연승을 기록중이어서 둘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8강이 모두 가려졌다.
토드 마틴(미국)은 4회전에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와 세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역전승, 웨인 아서스(호주)를 3대1로 꺾고 올라온 토마스 요한슨(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14번 시드 니콜라스 키퍼(독일)는 차세대 일인자로 꼽히는 3번시드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을 3-1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키퍼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6번 시드 마라 사핀(러시아)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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