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醫政, 물밑 대화 활발

정부가 의료계의 협상 전제 조건을 대폭 수용할 방침이라고 나서고, 양측의 물밑 대화도 상당폭 진행돼 공 식대화 역시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신상진 의쟁투 위원장의 석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난달 12일 연세대 집회 진압과 관련해서도 서울경찰청장이 의협을 방문해 사과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오후 의협을 방문,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하고 진료복귀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의료계는 정부와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해, 빠르면 8일 오후부터 공식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가 협상 전제조건을 수용할 경우 외래에서 철수한 교수들이 진료현장에 복귀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15일로 예정된 의대교수 전면 진료 철수 및 동네의원 재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지역 전공의들도 암환자 수술 등 긴급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분적인 복귀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의대교수들 역시 비공식적으로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 의사회는 7일 오후 명성웨딩 주차장에서 1천5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의사 대회를 열어 약사법 개정 등 의료계 주장 관철을 다짐했다. 경북의사회도 이날 포항.안동.경산 등 6개 지 역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의사대회를 열었다. 이로인해 대구 700여개, 경북 400여개 동네의원이 문 을 닫고 대학병원 외래진료 철수까지 겹쳐 이날 한때 진료공백이 빚어졌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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