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우방의 부도로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건설중인 우방신세계타운(988세대) 입주 예정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가 하면 인근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 2천여가구 주민들도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또다른 피해를 보게 됐다.
9일 우방신세계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의 중도금 납입때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주)우방이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대한생명으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았으나 우방이 이자를 수개월째 내지 않은 채 부도처리돼 대한생명측이 25일까지 밀린 이자와 연체료 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 가운데 870여세대가 대한생명으로부터 3천만∼8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자는 100만∼4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대한생명측은 일단 25일까지 이자를 납부하는 예정자들은 연체료를 내지 않아도 되나 그 이후에는 연체료를 물도록 비상대책위와 협의를 해 놓았다.
서울보증보험도 입주 예정자들의 대출에 대해서는 중도금 보증형태가 아니라 대출 지급보증 형태로 보증이 이뤄졌으므로 건설업자의 부도시 공정만큼 중도금을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받은 중도금은 입주 예 정자가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 정진모 위원장은 『오는 20일쯤 우방과 대한생명, 서울보증보험 관계자와 모임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우방신세계타운은 현재 공정 75% 상태다.
또 우방신세계타운 인근에 짓고 있는 명장SK아파트(1천374가구)와 안락현대아파트(738가구)는 준공조건으로 우방과 함께 길이 1.1km 너비 8∼15m의 도로를 공동부담해 개설하는 것으로 사업승인이 났다.
이에따라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맡은 구간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우방의 경우 부도로 공사를 수행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두업체가 부담을 떠안고 공사를 끝내야 하지만 입주시기에 맞춰 공기를 맞출수 없 어 입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명장SK아파트는 이미 가사용승인을 받아 입주중이며 안락현대아파트는 이달말 입주 예정이어서 도 개설 미비로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안을 경우 주민들이 엉뚱한 피해를 입게될 우려가 높다.
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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