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드니에 태극기 휘날리께요"

"시드니아 태극기 휘날리께요"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9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 기수 김세진을 앞세우고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시드니여!, 우리가 왔다" -태극전사들-

21세기 첫 '세계인의 축제'인 제27회 시드니 하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본진 224명이 9일 호주 시드니에 입성했다. 5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한국선수단은 교민들의 따듯한 환호에 '우렁찬 함성'으로 호응, 자신감을 과시했다.

8일 오후 9시 50분(이하 현지시간) 김포공항을 출발한 선수단 본진은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 절차를 거친 뒤 올림픽파크 부근 뉴잉턴 선수촌에 입촌, 한국에 배정된 숙소인 '돌고래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선수단중 일부는 지난 달 사이클을 필두로 요트와 마라톤에 이어 이틀전 수영과 축구선수들이 미리 들어와 현지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국선수단은 10일 낮 12시 선수촌 원형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고 각오를 새롭게 다질 예정이다.

또 종목별 일정에 따라 11일 남자핸드볼, 12일 여자핸드볼과 탁구, 여자하키 선수들이 입국하며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이봉주(삼성전자), 백승도(한전), 정남균(한체대) 등 남자마라톤 3인방은 시드니 외곽 나우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이달말쯤 입촌할 계획이다.

300개의 금메달(28개 종목)이 걸린 이번 대회에 39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태권도와 양궁, 레슬링, 유도 등에서 10개 안팎의 금메달을 따내 '84 LA대회 이후 5회 연속 메달순위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철 선수단장은 "꼭 목표인 10위 진입을 달성해 한국스포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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