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 폐수장 금붕어 '펄떡'

'폐수처리장과 금붕어'.

얼핏 봐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지만 폐수처리장인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환경사업소 최종침전지에서는 금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환경사업소 전 직원이 지난해 11월부터 '환경친화적 폐수처리장' 조성에 주력한 결과 14~18PPM이었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2~3PPM까지 낮아지는 등 공단 오.폐수를 물고기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

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의 10여개 하수.폐수 사업장 직원들이 견학할 정도.

체계적인 환경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업무를 효율적으로 실시한 덕분에 국내 폐수처리장 최초로 ISO 14001(국제환경경영체제)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채충낙소장은 "환경친화적 처리장 구축을 통해 수질보전이라는 고유 목적 달성뿐 아니라 '폐수처리장=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서공단 환경사업소의 ISO 14001 인증서 수여식이 7일 오후4시30분 환경사업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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