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현실을 통쾌한 독설로 푼다.
각종 사회, 문화, 정치적 문제 및 이슈에 대해 풍자하는 패러디 사이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대책없는 웃음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뒤죽박죽인 현실 사회의 모순에 화가 날때는 이런 패러디 사이트를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보자. 패러디 사이트의 맏형은 당연히 디지털 딴지일보(danji.com)다.
지난 98년부터 조선일보를 패러디해서 각종 사회비리를 과감히 꼬집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강도와 파워면에서 어느 사이트에 뒤지지 않는다. 유일하게 선데이 서울만이 그들의 경쟁자로 지목하고 못마땅한 것이 있으면 대통령이건, 총리건 누구에게나 정의의 '똥침'을 날리는 그들의 스나이퍼(저격수)정신은 통렬하면서도 심각하다. 현재까지 조회수는 3천만번에 육박,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딴지보다 더 무시무시한 사이트로는 망치일보(hammer.co.kr)가 있다. 정치, 경제 , 사회, 문화 등 시사 전문 풍자 패러디사이트로 이름 그대로 비딱한것은 모조리 망치로 부서버리고 있다. 최근엔 패러디 방송도 성업중이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패러디 방송국인 엑스뉴스(xnews.co.kr)는 글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회 각분야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파헤치고 풍자한다.
희한한 세상을 영상으로 꾸민 '이런 일 저런 일', 이슈화된 사실을 집중조명하는 '기획취재', 시사문제를 영상으로 패러디하는 '영상시'등 다양한 내용이 준비되어 있어 공감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버액션(overaction.com)은 공영방송인 KBS의 뉴스, 방송기사를 재미있게 패러디해 내 보내고 있다. 특히 풍자 합성사진 등 오락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다. 백수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전국백수연합회 사이트(my.dreamwiz.com/sspms)에서는 사회의 각종 비리, 구조적인 모순을 백수의 비딱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분석, 백수가 백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 백수보다 더 못한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꾸짖는다.
이밖에도 서울대, 청와대, 각종 언론사를 모방한 패러디 사이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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