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TV 추석 특집 풍성

공중파 TV도 마찬가지지만 케이블TV도 10일부터 13일까지 추석연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찾아간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갖춘 영화와 만화,볼만한 공연이 주 메뉴로 연휴의 느긋함을 즐기는 데 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10일에는 캐치원TV의 SF영화 '딥 라이징'(밤 10시)을 비롯, '13번째 천사'(오후2시15분), OCN의 '마스크 오브 조로'(오전11시30분), 투니버스의 애니메이션 '엘하자드'(밤8시30분)가 전파를 탄다. '딥 라이징'(스티븐 소머스 감독, 팜키 젠슨 등 주연)은 우주 유람선에 침입한 식인 불가사리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공포액션물이며 '엘하자드'는 고등학생인 수빈과 그 일행이 신비의 나라 엘하자드에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

11일에는 투니버스의 애니메이션 '터치'(오후6시)와 캐치원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오후1시15분), '주노명 베이커리'(밤 10시), 예술·영화TV의 오페라 '오르페오', OCN의 '러시 아워'(밤 10시) 등이 선보인다. 13일까지 계속되는 '터치'는 일본산 애니메이션으로 쌍둥이 형제인 타츠야와 카츠야, 이웃집 소녀 미나미와의 성장과정을 통한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긴장과 불안감,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하게 행동하는 타츠야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오르페오'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낭만적 오페라로 전편이 방송된다.

12일에는 캐치원의 '나인 야드'(밤10시), '나홀로 집에3'(오전9시15분), OCN의 '다이하드'(밤10시), 예술·영화TV의 '가면 속의 아리아'(밤10시) 투니버스의 애니메이션 '플라즈모'(낮12시)가 안방을 찾아간다. '나인 야드'(조나단 린 감독, 브루스 윌리스 주연)는 살인청부업자가 등장하는 코믹액션 영화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죽이려는 아내와 장모, 이 사실을 모르는 남편, 아내의 부탁을 받은 청부살인업자가 얽혀 좌충우돌 빚어지는 소동을 재미있게 만들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13일에는 OCN의 '아름다운 시절'(밤10시), 캐치원의 '인생은 아름다워'(오후4시30분),'자귀모'(오후12시45분), 예술·영화TV의 '재즈 싱어'(밤10시), 투니버스의 '드래곤볼Z 극장판 4,5,6'(오후1시)이 방송된다. '아름다운 시절'(이광모 감독, 안성기 배유정 주연)은 한국전쟁의 피폐한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삶의 여러가지 모습을 유려한 영상속에 담았으며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주연)는 죽음이 다가오는 극한 상황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망으로 감동을 전달한다.

또 음악채널 m·netTV는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추석특집 메가콘서트'를 내보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조성모의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박지윤, DJ DOC, 홍경민, 파파야, 장혁, 김원준, 백지영, 베이비 복스, 김경호, 자우림, 윤도현 밴드, 크라잉 넛 등 국내 유명의 가수 및 록 그룹의 공연이 펼쳐진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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